웹툰반에서 자주 보는 원고가 있습니다. 그림은 잘 그렸는데 읽다 보면 자꾸 걸립니다.
원인은 대개 하나입니다. 종이 만화의 칸 문법을 세로로 늘여 놓은 것입니다.
스크롤이 칸을 대신합니다
종이는 한 면이 한눈에 들어옵니다. 독자가 전체를 보고 나서 순서대로 읽습니다.
웹툰은 다릅니다. 화면에 보이는 만큼만 읽고 손가락으로 내립니다.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가 계속 이어집니다. 이 차이가 연출을 바꿉니다.
종이에서는 큰 칸이 강조였습니다. 웹툰에서는 긴 여백이 강조입니다. 한참 내려도 아무것도 없다가 장면이 나오면, 그 사이에 독자의 기대가 쌓입니다.
여백은 낭비가 아닙니다
처음 그리는 학생들이 가장 아까워하는 것이 빈 공간입니다. 컷을 촘촘히 붙여 놓습니다.
그러면 전부 같은 속도로 지나갑니다. 놀라는 장면도, 조용한 장면도, 싸우는 장면도 같은 리듬입니다.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디가 중요한지 알 수 없습니다.
- 빠르게 넘기고 싶으면 컷을 붙입니다
- 멈추게 하고 싶으면 위아래로 여백을 넓힙니다
- 반전이 있으면 그 직전에 화면 하나를 통째로 비웁니다
대사가 걸리는 위치
의외로 여기서 많이 무너집니다.
말풍선이 화면 경계에 걸치면 독자가 스크롤을 멈추고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합니다. 그 순간 몰입이 끊깁니다. 말풍선은 한 화면 안에 들어오게 두고, 긴 대사는 나눠서 배치합니다.
작업 순서
수업은 실제 작업 순서 그대로 갑니다.
- 소재 정리와 캐릭터 설정 — 무엇을 그릴지부터
- 콘티 — 세로 흐름으로 전체를 배치
- 스케치와 선화
- 채색과 배경
- 식자
이 순서를 한 번 끝까지 돌아 본 학생과 연습만 반복한 학생은 결과물이 확연히 다릅니다. 마감을 해 봤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.
김포에서
애니톡은 15년 된 만화·애니메이션 전문 학원입니다. 김포 캠퍼스 강사진은 한예종·청강대·세종대 합격생을 배출했고, 학원장은 목동과 대치동에서 25년간 입시를 지도했습니다.
한강신도시 안에서 다닐 수 있습니다. 구래동·장기동·운양동에서 오는 학생들이 함께 수강하고 있습니다.